봄에 탄포포를 가면

by 복만이 posted Jan 12, 20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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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jpg 탄포포  민들레였던가요? 어젠 민들레같은 오후였어요
그 시작전부터 지금까지 연애도 이렇게 길게는 안해본것같은데
미용실을 이렇게 길게 쫓아 다닐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정말 ^^
 
그 몇년 동안 실은 실망감도 두어번 있었어요 아마 첨 컷트의 감동만큼 멋진 기대를
매번 갖고 가니까 그랬던것 같기도 해요         그 수많은 날들중에 두어번이란거 애교라고 해도 좋을것같아요
제기분에 스스로 넉다운될때 였을지도 모르고요 ^^
거의 컷트를 많이 했었는데 컷트하실때 손놀림을 보면ㅎ
내 머리카락도 소중한 그 무엇이구나 싶게 다루셔서 그 세밀함에 매번 감탄합니다~
 
스타일에 대한 고민 역시 전 도통 미용,헤어에 아무리 들어도 주입되지않는 단어들이라
제식대로 표현하면 그걸 점장님께서 잘 캐치하셔서 이건저렇고 저건 그렇고 요리저리 설명도
제가 이해할때까지 해주시기에  급하게 말을 서두르지않아도 되서 
매번 원하는 이상으로 나와서 기분좋게 일어서게 되는 것 같아요
 
어젠 평일 오후여서 더 그랬는지, 저의 기분이 좋아서 그랬는지, 샘의 지압 덕분인지
샴푸때는 정말 이대로 한시간만 그대로 멈춰있길 하는  바램이  그득했다니까요 ㅎ
분명 전  시술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닌  휴식하러 가는 기분이 점점 더해집니다 ~
 
탄포포와의 이렇게 기분 좋은 연이 오래동안 가는 건 '사소한 많은 배려'덕인 것같아요
물론 점장님뿐만아니라 윤정샘의 기분좋은 발랄함도 함께여서 더 기분좋은 거 아시죠? ^^
시술후기가 아니라 연애편지가 되버렸네요 ㅋㅋ
 
***
지난 번에 촬영한 마돈나 사진 올려요~ㅎ  인기많은 그녀가 순산하길 ^^